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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30228

예전에 108리더스를 할 때 즈음이었나. 총장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때 굉장히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는데 바로 '여러분이 졸업한 5년 후, 똑같은 줄 알았던 동기들과 여러분은 상당히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란 말이었다. 나 역시 '남들과 달라져야 겠다'는 굳은 다짐을 한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그 다짐이 무색할만큼 지난 3년은 참으로 초라했다. 물론 부끄러움만 있던 건 아니다. 영광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다. 그 영광을 자의로 차버리기도 했고, 타의로 버려지기도 했다. 굴곡이 나름 컸다.


5년 후 내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대략 2년이 남았다. 2015년 나의 모습, 그리고 수많은 인생 선배, 후배,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그 때 내 모습을 같이 그려본다. 내 인생의 지위는 어떻게 될 것이며, 내가 이루고자 했던 바를 얼마나 이루어냈을지 생각도 해본다. 물론 5년의 결과가 인생의 결과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그려본 '장기적 계획' 중 첫번째 단계다. 보다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보다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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