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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ep앨범이란?

Extended Play의 약자로 정규앨범을 내기 전에  발표하거나 정규음반과 음반 사이에 서비스 차원에서 내는 음반을  가리킨다.  대체로 싱글음반보다는 노래 수가 많고,정규음반보다 는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한동안 신인밴드들이 즐겨쓰던 방법인데

정규앨범을 낼 수도 있을 텐데. 실제로 위에서 이야기한 데뷔EP들 가운데에서는 정규1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곡 수와 구성을 가진 것들도 없지 않다. 이유는 아마도 물리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데에 있을 것이다. 정규앨범은 밴드가 녹음의 과정을 한번도 거치지 않고서 "홀로" 도전하기에는 좀 부담이 있는 아이템이다. 자신들끼리 해서 좋은 사운드를 뽑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다. 정규앨범에 잘못 녹음된 곡은 다음 앨범에서 구제될 수도 없다. 녹음-믹싱이 잘못된 곡은 그대로 "그런 곡"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EP앨범에 잘못 실린 곡은 1집에 다시 수록되어 구제될 수 있다. 그래서 저 EP들은 밴드의 녹음-시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밴드의 자체발매의 경우, 홍보와 유통이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자신들의 정규1집을 어둠의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심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잖은가..

따라서 데뷔 EP앨범의 발매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일단 혼자서 데뷔하겠다"라는 포석에 가깝다. 주류와 기성 인디씬의 피로함 사이에서 밴드 자신은 어떠한 식으로든 움직여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데뷔 EP앨범은 밴드의 '데모음반'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며 동시에 포트폴리오로서 이해될 수 있다. 이 데뷔 EP앨범들을 이해하는 가장 적합한 방식은 밴드가 대중에게, 혹은 그 밴드 음악을 듣고 가능성을 가늠할 사람들에게 들이미는 '명함'이라는 것일 터이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의 앨범을 기다리는 소수의 팬들에게 주는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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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에서 퍼옴! 앨범 때문에 고민 중-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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